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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회와 위기를 함께 맞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역발전 주간 개막식 격려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이고, 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가져야만 세계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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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대구 북구 산격동 EXCO에서 열린 2010 지역발전주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녹색성장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으면 선진일류국가로 갈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새로운 녹색성장시대에 반드시 우리의 원천기술을 만들어 내야 하고 이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면 남들이 칭찬하는 속에서 서서히 2류 국가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웃나라 일본은 (한국이) 자신들을 앞지른다고 하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매이리 한국을 칭찬한다"며 "물론 (한국이) 잘하는 점도 있지만 (이는) 자국을 자극하기 위해 인용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가 거기에 만족하고 미국이, 일본이 (한국을) 인정한다고 만족하면 절대 도리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녹색성장분야도 일본보다, 독일보다도 뒤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 시대에는 지역간에도 차별이 없고, 어느 지역에도 유불리가 없다"며 "중소기업에도 불리할 게 없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어느 지역이든 녹색성장 분야는 노력하기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16개 시도,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합심해 이 위기를 극복해 세계 속에서 선진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여러가지 정책을 세우고 있지만 아무튼 정부 정책의 중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대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는 있지만 대기업 일자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중소기업이 성장해야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는 우리기리 경쟁이 아니라 세계와의 경쟁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져야 대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대기업의 인식과 기업문화의 변화를 통해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지 않은 그런 조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를 초월해 일을 잘하는 시도지사를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가가 발전하는 것이기에 여러분이 도민,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적극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16개 시도지사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최상열 지역발전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구 스타디움을 방문해 '2011 대구 세게육상선수권대회'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대회준비 관계자와 선수, 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