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내다보는 새로운 헌법필요"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5일 "어차피 헌법은 개정해야 한다"며 헌법개정 논의 공론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요즘 헌법 개정 논의가 나오고 있다. 여권 쪽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이 혹시 정치적 의도나 당리당략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찌됐건 헌법 개정 논의가 뒷방이 아니라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시작되고 여기에서 여러가지 헌법 개정의 제안이 토론돼야 한다"며 "선진화 시대에 걸맞은 앞으로 50년, 또는 10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국면 전환용이나 정략적 이슈용이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국가 현안으로서 정치권에서 진지한 헌법 개정 논의가 시작돼야 할 때"라며 "국회 내에 각 정당이 참여하는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이를 맡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에 쌀 5000t과 시멘트 1만t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주기로 한 이상 구호품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분배돼야 하고, 북한 당국이 임의로 군용이나 또는 정당간부용으로 전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투명한 지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