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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묘기의 '달인'인 우희용(46)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WFFF) 회장이 멕시코에 한국발 프리스타일 축구를 전파한다.
최근 멕시코를 처음 방문한 우씨는 이달까지 수도 멕시코시티에 머물며 축구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멕시코 현지인들에게 세계 최고의 축구묘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우씨가 멕시코를 찾게 된 데에는 축구의 왕국이나 다름없는 중남미 지역에 프리스타일 축구 묘기와 함께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프리스타일 축구의 창시자로 불리는 우씨는 20년간을 북미와 유럽에서 활동했지만 이제는 중남미로 활동 반경을 넓혀 프리스타일 축구 전도사로 나서겠다는 것.
우씨는 "재작년 브라질을 방문한 것 외에 중남미 지역을 처음 방문한다. 멕시코를 거점으로 한국의 프리스타일 축구의 우수성을 알려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씨는 내주까지 멕시코시티 호텔 등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프리스타일 축구 묘기를 선보이며, 15일에는 멕시코 '독립 200주년' 전야행사가 열리는 도심 중앙광장에서 거리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우씨는 "축구의 종가가 영국이라면 프리스타일 축구의 종가는 한국"이라며 "방문기간 축구묘기를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공을 가지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89년 5시간6분30초동안 단 한번도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헤딩을 이어가 기네스북에 올랐던 우씨는 마라톤 풀코스(42.195㎞)도 헤딩을 하며 9시간 17분 만에 완주한 축구 묘기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인천대교 21.38㎞ 구간 중 17㎞를 공중에서 공을 몰고 가는 등 축구 묘기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