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출신 탈북자-북측 주민 ‘북한인민해방전선’ 결성北 지대장 “김정일 붕괴까지 싸우겠다” 육성 전해와
  • 군 출신 탈북자들과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체제 붕괴를 위해 비공개 활동 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을 결성했다.

    북민전은 북한정권창립일인 9일 오후 영등포구 진보연대 사무실 앞에서 결성식을 가졌다. 이들은 "독재세습을 강행하고 있는 김정일 체제의 붕괴를 촉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강력한 탈북자집단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며 출범취지를 밝혔다. 북민전은 기존의 남한에서 활동하던 탈북단체들과는 달리 북한측과 함께 비공식으로 김정일 붕괴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민전 김성민 대표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김정일과 한줌도 안 되는 그 하수인들 때문에 날 때부터 우리에겐 자유가 없었고 부모들이 유산처럼 물려준 고통과 불안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김정일 공화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남는건 기나긴 굶주린과 무권리한 삶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에 의해 잘못 교육받아왔던, 김정일만을 위해 헛되게 살아왔던 우리의 과거를 떨쳐버리고 이제 이곳 대한민국을 북한민주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북한해방의 돌파구를 우리가 열어 나갑시다"고 의지를 다졌다.

  • ▲ 북한인민해방전선은 9일 결성식을 갖고
    ▲ 북한인민해방전선은 9일 결성식을 갖고 "김정일 체제를 붕괴시키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데일리

    북측에 있는 북민전 남포 지대장인 한 회원으로부터 온 육성편지도 공개했다. 남포 지대장을 맡은 김광덕(가명)씨는 전 북한군 군관을 지냈다고 소개됐다. 김 지대장은 "지금 우리나라(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치적으로 뭔가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즉시 가족까지 보위부 관리소로 끌어가는 바람에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김 지대장은 이어 "남조선에 탈북단체가 100개나 더 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우리가 여러분들을 부럽게 생각하는 건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있지만 뜻있는 일을 위해 마음 놓고 투쟁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며 자유가 박탈된 북측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세대는 이미 기울어지고 있으며 백성들의 민심을 떠났다"면서 "지금 같은 때에 남조선인민들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통일은 그만큼 멀어진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남측 탈북자들이 주동이 돼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우리도 여기서 죽기를 각오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북민전은 이날 사전행사로 김정일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하기위한 서명을 받고, 본 행사에서는 김정일에 대한 공개처형 퍼포먼스가 진행했다. 행사를 마치고 친북세력에 대한 규탄 연설과 탈북자들이 쓴 김정일 두둔세력 척결 구호를 진보연대 측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단체는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탈북자동지회, 자유북한 운동연합, 북한전략센터, nk지식인연대, nk인포메이션,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 탈북여성인권연대, 성공적인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자유 북한방송, 북한개혁방송, 탈북자단체총연합회, 숭의 동지회, 백두 한라회, 북한인권 청년 연합, 북한인권 탈북 단체협의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