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대규모 소환...배경에 관심
  • 북한이 당대표자회의를 앞두고 해외체류인원에 대한 대거 귀국지시를 내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가 7일 전했다.

    NK지식인연대 통신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해외에 나가 있는 무역일꾼들과 출장원들에게 4일까지 전원 귀국하라는 지시문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중국에 체류하던 북한의 무역일꾼과 해외출장원들이 속속 북한으로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월 중순부터 무역일꾼의 출입을 부분 제한해 오다가 당대표자회의가 임박하자 전원 귀국조치를 취한 것이다.
    통신원은 “과거에는 북한에서 큰 행사가 있을 경우 참사들이 귀국해 무역성에서 회의를 진행한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무역일꾼 전원을 불러들인 적은 없다”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NK지식인연대에 밝혔다.

    통신원은 북한이 무역일꾼들을 불러들인 이유에 대해 사상정신교육 목적과 함께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이번 홍수로 신의주를 비롯한 북한 내 여러 곳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수해복구를 위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무역일꾼들에게 특별한 경제적 과업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 또 김정일의 방중결과에 따른 중국과의 경제무역합작확대 심화를 위한 주요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