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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의 120구조대(한국의 119구조대)가 길거리에 쓰러진 응급 환자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후송을 한동안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 중국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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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120구조대가 응급 환자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후송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온바오닷컴
25일 온바오닷컴에 의하면 지난 23일 오후, 광둥성 기차역 인근에서 20대 청년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 것. 이를 목격한 경비원은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다시 인근 병원 120구조대에 연락했다.
얼마 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의료진은 뜻밖에도 응급처치 대신 경찰에게 환자가 돈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이 확인한 환자의 지갑에는 돈은 없고 신분증만 있었다. 이를 본 의료진은 "환자는 죽지 않는다"며 시간을 끌었다.황당한 의료진의 언행에 뿔난 시민들은 환자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후송을 재촉했지만 의료진은 오히려 막말을 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의료진은 환자를 응급차에 실어 후송했다.
뉴스가 보도된 후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하느냐"며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심각한 상태의 환자를 앞에 두고 어떻게 돈타령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