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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4일 4대강 관련 ‘PD수첩’이 방송될 경우, 방영내용에 따라 정정보도요청과 별도의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이명박대통령이 대운하 중단 이후 4대강 구상을 위한 비밀팀 존재’등을 담았다고 사전보도자료를 내 국토부가 “허위사실”이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던 프로그램이다. PD수첩은 17일 MBC 김재철 사장 등이 참석한 임원회의에서 방송 보류결정이 나 불방됐었다.
국토부는 PD수첩이 사전공개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지난 17일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 심리과정에서 허위사실 부분을 적극적으로 밝히자, 판사가 제작진으로부터 “해당 내용이 빠진다”는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24일 “오늘 방송되더라도 ‘비밀팀 조직’, ‘4대강 수심 6m’, ‘영포회’, ‘운하’ 등의 부분은 17일 법원심리에서 ‘방송되지 않는다’거나 ‘충분한 반론이 반영된다’고 한 만큼 이러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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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이 방송되면 '무덤이 될것'이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의 글. ⓒ 뉴데일리
한편 24일 MBC PD수첩 게시판에는 방송을 하라는 게시물 사이에 한 네티즌이 “ 2008년에 광우병 보도 방송했을 때 피디수첩이 얼마나 왜곡된 날조와 거짓 조작으로 방송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 그만하세요. 많은 시민들이 피디수첩을 지켜보고있어요”는 글을 올린 것이 눈에 띄었다. 또 “하지도 않을 대운하까지 들고나와 반대를 하고 선동을 하는 이상한 무리들!!! 오늘 방송이 스스로 파는 너희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라는 4대강 찬성 시민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이라는 네티즌은 “광우병 파동으로 한창 많은 국민들이 한 소리를 외칠때 의아한 장면을 여러번 목격했다. 갓 초등학교 3-4학년이 됨직한 한 아이가 한 나라의 수상(지도자)을 좋지 못한 말로 표현하는데 옆에서 어른이 말리진 못할망정 거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까. 이건 뭔가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죠”라는 글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