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서울 창신동 뉴타운 개발 예정지인 '쪽방촌' 주택 매입의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와 사과 요구에 "경위야 어찌됐던,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창신동 상가를 구입한 배경에 대해서도 "집사람이 아마 친구들과 같이 노후대비용으로 그렇게 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거듭 "어째뜬 부덕했고 신중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이 "원주민에게 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기증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질의한 취지를 잘 이해하겠다. 깊이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직 퇴직후 로펌인 '김&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던 지난 5월 모 정유업체의 담합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법률자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건에 대해 개입한 적이 없다. 그 건에 대해서는 사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