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이완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혼혈 라이거 두 마리. ⓒ 애플데일리
    ▲ 타이완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혼혈 라이거 두 마리. ⓒ 애플데일리

    타이완의 한 동물원에서 아빠 사자와 엄마 호랑이의 혼혈 라이거(Liger)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타이완의 남부 사설 동물원인 ‘세계 사왕 교육농장’에서 지난 일요일에 태어난 라이거는 3마리 중 한마리가 죽고 현재 두 마리가 생존한 상태라며 라이거를 공개했다.

    현재 어미인 호랑이가 새끼들을 돌보는 것을 거부해 동물원 직원들이 새끼들을 돌보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의 사자인 ‘심바’와 뱅골계 출신의 어미 호랑이는 어려서 부터 6년 동안 같은 우리에서 자랐고 3 년 전부터 짝을 맺은 걸로 알려졌다.

    농장 주인이 황 궈난은 “호랑이가 임신하리라고 는 생각도 못했다”고 밝혀 이번 라이거의 출생이 의도한 것이 아닌 자연적 출생임을 강조했다. 

    타이완에서는 관련정부기관의 허가 없이 이종 간의 동물 혼혈출생은 위법으로 규정돼 위반한 사람은 5만 대만달러(약 186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에 따라 동물원 주인은 벌금을 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현재 라이거는 세계에 10여 마리가 생존해 있고 완전히 성장하면 일반사자의 2배 크기로 까지 자라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