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시’ 다함 “한장희, 친동생처럼 아꼈는데…”

‘폭시’ 한장희의 무단이탈에 소속사가 손해배상청구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가운데 폭시의 또 다른 멤버인 다함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심경을 토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함은 지난 6월 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지금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며 “친동생처럼 아낀 나한테까지 이래야 하는지..진심으로 믿었는데”라며 한장희에 대한 원망 섞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미리 얘길 해줬다면 이렇게까지 아프진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준비한 시간들이 한 순간 물거품처럼 없어졌다. 네(한장희)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장희가 폭시로 데뷔하기까지 멤버 다함의 역할이 컸다. 이들의 소속사인 MC엔터테인먼트 김민철 대표는 과거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차례 ‘이탈’ 경험이 있는 한장희를 멤버로 받아들인 것은 다함의 설득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2005년에 한장희가 폭시 멤버로 가계약을 했고 녹음도 어느정도 마친상태에서 갑자기 증발해버렸다”면서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녹음도 다 다시해서 2인조로 폭시가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다함이가 우연히 장희를 다시 만나 서로 친해지는 상황이 발생, 다함이 꼭 한장희와 같이 하고 싶다고 설득해 폭시 멤버로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다함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세까지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폭시의 소속사는 한장희를 상대로 '부당 활동 중지에 대한 손해배상' 및 '소속사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총 5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하 다함 미니홈피 글 전문>

 ,,,,,지금,,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왜 이런일이 나한테...
생긴건지,, ,,앞만 보고 같이 의지하구,,,친동생처럼 아낀 나한테
아무런 이유없이,,, 왜 나한테까지 이래야했는지....서로 비밀까지털어놓고
진심으로 믿었는데...그때도 일 끝나구 커피마시면서,,
넌 어쩔땐 나보다 언니같구,,독립성도 강하구 의젓한면도 있다구 얘기했었는데....
작년 겨울때 나감기 걸렸을때두 방문안 와주구
감동받았었는데...  우리 작년에 친구들도 같이 매일 만나구,,,
,,,, 너 안보이면 나한테 니얘기 항상 물어보고
작년크리스마스때두,,,파티할때 같이 어울려다니구....정말 옛날 생각들이 많이난다,,,
커피 마시면서도 내가 너한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 사람도 그진심 안다구 얘기했던거 기억나?,,,정말 내진심으로
얘기하구 우리가 보낸 시간들이...한순간,,,,물거품처럼,,,없어진게
너무,,,나한테 큰 충격이다,,, 안무 연습할때도 너 힘들때두 내가 옆에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구,,,,응원해주구,,위로하구..정말 요새 너무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니가 연락 끊기기 전날두 안무하면서 웃고 떠들구
낼되면 어깨랑,,다리,,진짜아풀거라구,,농담하구,,니가 조금이라도 암시를 줬더라면 뭔가 얘기를 해줬더라면 이러케까지 괴롭진 않을텐데,,
왜? 정말 갑자기 이렇게까지 나한테 고통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

장희야,,,
작년에,,,니가 나한테 언니 잘되서 내년엔 꼭 잘 되 있을거라구 걱정하지 말라구
울 동네에서 맥주마시면서 짱님이랑 셋이 말한거 기억나?.....그 어렵구 힘든 시간들을
서로 이겨냈는데...,,정말,,이렇게까지 나한테 상처주는 이유가 뭔지,,,
밤에 잠도 못자구 매일,,꿈에서 시달리구,,,너를 믿지 않고,,
남같이 생각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마음상처 안 받았을텐데... 이제 어떻게 사람을 믿고
정을 줄 수 있을지,,,무섭다,,,  정말 진실로 사람 대하면,,,그 사람도 마음 알아 주는 줄 알았는데...그게 오히려 마음에 큰 멍이 될진 몰라써...짱님한테 니가 보냈다던 내용증명 얘길 들었어
참 어이 없고 어쩌면 참 니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더라,,,장희야 정말 니가 왜 이러는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지,,무엇때문에 그러는건지 이 글을 본다면
당장이라도 나한테만은 연락해서 사실을 얘기해줬으면 좋게써,,
너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더 쌓이지 않게,,,연락기다릴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