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6년 화제를 모았던 '엘프녀' 사진의 한장희와 소속사가 공개한 그 당시 실제 프로필 사진 ⓒ 뉴데일리
    ▲ 2006년 화제를 모았던 '엘프녀' 사진의 한장희와 소속사가 공개한 그 당시 실제 프로필 사진 ⓒ 뉴데일리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잠적한 ‘엘프녀’ 한장희에 대해 소속사 측이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장희 소속사 엠씨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 한림을 통해 한장희를 상대로 부당활동 중지에 대한 손해배상, 그리고 소속사 및 대표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구하는 총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변호사와 협의 하에 한장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도 적극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납득할만한 이유나 어떤 부연 설명도 없이 잠적한 한장희로 인해 막대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 같은 멤버였던 폭시 다함까지도 그 정신적인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6월 월드컵을 앞두고 폭시를 위해 투자를 했는데 한장희의 무단이탈로 모든 활동을 접었고, 이에 소속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한장희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한장희와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소속사로부터 활동 기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이로 인해 세간에는 회사에서 성접대를 시켰다느니, 성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느니 등 온갖 루머가 확대, 재생산됐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 측은 “한장희가 가수 준비 기간 및 활동 기간 중 온갖 입에 담기도 힘든 소문들에 대해서도 덮어줬음에도 소속사의 배려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라는 적반하장식의 말로 표현하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한장희의 사생활이 문란하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측은 “한장희가 준비 기간과 활동 기간 중 사생활과 관련돼 전혀 변함이 없었다”며 “회사 안팎으로 온갖 입에 담기도 힘든 소문들이 떠돌아 여러 차례 주의를 줬고, 그럴 때마다 한장희는 다시는 그런 행동을 안하겠다는 대답만 되풀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번은 일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집에서 분가해 부모님이 얻어준 집에서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확인 결과 남자 친구가 얻어준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내용까지 폭로했다.

    또 지난 2006년 화제를 모았던 ‘엘프녀’ 사진과 관련해서는 사진이 기술적으로 조작되었으며 이후 계약 후 2개월이 지난 후에야 한장희 본인이 이를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측은 당시 한장희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과거 한장희가 대만에서의 약혼과 파혼 경험으로 음반 활동을 앞두고 사람들 앞에 서기를 두려워해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장희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을 나갔다가 사람들의 눈에 띠어 네티즌들로부터 ‘엘프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말 여성 그룹 ‘폭시’의 멤버로 활동 중이였으나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