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60번 도전해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 할머니. ⓒ 연합뉴스
    ▲ 960번 도전해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 할머니. ⓒ 연합뉴스

    960번 도전한 끝에 운전면허를 딴 차사순(69)씨가 승용차를 선물 받았다.

    국내의 한 자동차회사가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여 차 씨에게 공짜 승용차를 6일 선물한 것이다.

    차사순 할머니는 2005년부터 필기시험 950차례, 10번의 기능 및 도로주행 시험을 봐 지난 5월 2종 보통 운전 면허증을 땄다. 그 열정이 알려지면서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모두 3편의 TV 광고로 제작됐다. 광고의 주인공은 차사순 할머니와 ▲차가 없어 시합장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다녀야 하는 진부중고 역도부 5총사 ▲장애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밝게 살아가는 복지단체 승가원의 태호와 성일이었다.

    자동차 회사 측은 세 편의 주인공들에게 달린 응원 댓글의 개수가 매일 100개를 넘으면 이들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매일 100개는 물론 3000개의 댓글을 다는 뜨거운 호응을 보여줘 주인공들이 모두 차를 받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네티즌들은 "꿈은 머리로만 꾸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신 할머니.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등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