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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시 = 고담시(Gotham City)?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고향으로 알려진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강간이나 살인 등 마약으로 인한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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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의 80% 이상이 마약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 환각상태에서 저질러진 각종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친척을 만나기 위해 함경북도 회령시를 다녀 온 중국 조선족 증언에 의하면, 회령시 노동자 김모씨가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불법휴대전화로 중국에 있는 지인과 통화를 하다가 보위지도원에게 적발 되자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처형되는가하면 회령시 오산덕동 책방 아파트에서 동네 가정주부들이 집단으로 모여 필로폰을 흡입하다 환각에 빠져 한 여성이 4층에서 뛰어내려 죽은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에서 가정주부들까지 집단으로 마약을 복용하는 원인은 경제난으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에다 필로폰이 흔하고 공동으로 구입할 경우 비교적 싼값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까지 집단으로 모여서 마약을 복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달 22일 회령시 동명동에서 마약을 복용한 남성으로부터 29살짜리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있었고 앞선 16일에는 회령시 원산리에서 18살 청년이 농장 밭에서 채소를 훔치다가 농장원에게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살인을 저지른 농장원 4명이 얼음(필로폰)을 하고 환각상태에서 마구 구타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회령의 소식통에 따르면 마약 중독자들에 의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개인들이 함부로 제조한 마약성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함흥제약에서 생산되는 필로폰의 유통이 금지되자 이처럼 성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마약들이 유통돼 살인이나 자살 같은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