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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주선(사진) 의원은 6일 "당원이 주인으로 권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으려면 집단지도체제로 변화돼야 한다"며 지도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민주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현 단일지도체제를 통합적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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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당의 인사권, 재정권, 공천권 등 모든 권한이 당 대표에게 집중되고 있는 현 단일성지도체제는 대표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제도로 특정세력의 당권 독점과 사당화를 구조화하는 제도"라며 "역사적으로도 민주당은 기회균등의 경쟁체제가 보장되었을 때 집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제도가 처음 도입됐던 2000년8월 새천년민주당 전당대회를 예로들며 "한화갑, 이인제, 김중권, 박상천, 김근태, 정동영, 정대철, 김민석, 추미애 후보 등 15명이 출마해 7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돼 상향식 공천제도 등 당내 민주화와 정당개혁이 완성됐다"면서 "이 경쟁체제를 바탕으로 2002년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행 단일성지도체제는 대표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당 운영 참여가 원천적으로 배제됨으로써 이들을 지지한 당원들의 의사가 당 운영과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기형적인 제도"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