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4일 4대강사업을 반대하며 공사현장에서 농성을 벌이던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불법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된 데 대해 "말로는 환경을 외치면서 환경파괴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 그들의 위선적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환경운동가라는 사람들이 몰래 숨어서 환경을 더럽히고 오염시키는 믿지 못할 일이 발각돼 이들이 과연 환경과 생태를 보호한다는 단체인지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환경운동가로서의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은 '무단 환경운동가'"라며 "도덕과 양심을 땅에 묻고, 말로만 환경을 외치는 이들의 행동은 그 무모한 4대강 반대농성이 결국 불순한 목적을 숨기기 위한 정치투쟁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오히려 '환경 생태를 감시한다고 요란떠는 사람들이 겉과 속이 다른 짓을 하니 어이가 없다'며 환경운동가들을 걱정하는 세상이 됐다"며 "일부 극단적 환경운동가들의 위선적 행태에 도덕적 경종이 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경기도 여주군은 "남한강 이포보 4대강 공사현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음식물 쓰레기 등을 매립한 사실을 적발, 자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