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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속 당직인선안에 반발해 회의 중간에 퇴장한 홍준표 최고위원은 4일 "이것이 당직인선이냐, 경선용 파티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을 갖고 표결한 전례가 없다. 이렇게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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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홍 최고위원은 "(안상수 대표가 가져온 인선안의)19명 중 12명이 경선 때 안 대표 당선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최고위에서 당직 인선에 대해 표결하자고 해서 그냥 나와 버렸다"고 했다.
홍 최고위원은 "나는 경선 때 나를 도와준 사람은 당헌당규에 위배되기 때문에 한 명도 천거하지 않았다"고 비교한 뒤 "그것(안 대표 인선안)은 화합과 변화와 쇄신에 걸맞는 당직인선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안 대표는 지지하지 않은 80% 당원의 생각을 반영해야 한다. 20%의 지지를 받은 대표가 독선적으로 당 운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7.28 재보선에서의 승리가 지도부의 공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