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부의장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은 4일 '계파모임 해체'라는 당 지도부 권고사항에 따라 자신이 속한 계파모임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 ▲ 국회부의장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 국회부의장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정 부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내 모임의 건전한 재탄생을 위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나부터 '국민통합포럼'과 '함께 내일로'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친이명박계 온건파로 분류되는 정 부의장이 탈퇴한 계파모임인 '국민통합포럼'과 '함께내일로'는 대표적인 친이계 모임으로 꼽히다.

    정 부의장은 "당내 각종 모임들이 정책이나 공부 모임으로 포장돼 있지만 당내 현안을 놓고 계파 이익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일부 있다"면서 "진정한 정책·공부모임이 되려면 차제에 헤쳐 모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이어 "7·28 재·보궐선거의 승리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당내 화합을 통해 집권당의 힘을 모아 제대로 일해보라는 것"이라며 "이럴수록 더 낮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첫 계파해체 선언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 계파해체는 시대적 요구"라며 "한나라당 내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와 '국민통합포럼'을 탈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