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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재보선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2일 "2년 넘게 여의도를 떠나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을지 눈에 보인다"며 "그런데 정작 당에 있는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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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당협위원회에서 "당에서 3선을 하는 동안 여러 당직을 맡아 당의 일이 전부라고 생각하다 보니 국민 눈높이를 자기 위주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2년 동안 백수로 있어보니 그게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7.28재보선 결과에서 "한나라당이 잘해서 찍어줬다기 보다는 여야가 균형을 맞춰서 잘 해보라는 의미"라며 몸을 낮췄다. 회의장에 늦게 도착한 그는 "강변북로가 막혀 서강대교를 넘어오는 데 30분이 걸렸다. 한강 넘어오는 것이 역시 어렵다"며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진영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에서 당선이 된다면 한나라당의 승리라고 생각했다"며 "이재오 전 원내대표의 당선은 한나라당 분위기를 반전하는 쾌거"라고 자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몽준 전 대표와 진 위원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등 서울지역 국회의원 12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