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이 민주당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충북 속리산에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민주사랑 충북모임 하계야유회'에서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왼쪽)과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 연합뉴스
    ▲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왼쪽)과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 연합뉴스

    이 의원은 "당원들과 고민해야겠지만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충남지사와 천안 국회의원을 한나라당에 다 뺏긴 자유선진당은 미안한 얘기지만 이미 수명이 다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내가 자랐고 관심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며 "정동영 고문에게서 복당 요청을 받긴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탈당시기와 관련해선 "원내 교섭도 안 되는 16석의 선진당을 나마저 떠나면 당 유지가 안 될 것 같아 당장 탈당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충북 옥천 출신인 이 의원은 신민당 출신으로 민주당 고문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을 지냈고 지난 17대 대선 당시엔 정동영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고고문을 맡았다. 2008년 총선때 자유선진당 상임고문이 되명서 당적을 바꿔, 5선 의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