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 루이뷔통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 루이뷔통

    글로벌 경기회복이 명품 소비시장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루이비통의 모회사인 모에헤네시루이비통(LVMH)이 올 상반기 큰 폭으로 실적이 향상되면서 명품소비시장이 뚜렷하게 회복됨을 예고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VMH는 지난 상반기 순익이 10억5000만 유로, 한화로 1조6000여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8700만 유로 순익에서 무려 53%나 급증한 기록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부자들까지 지갑을 닫으면서 명품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LVMH의 순익과 매출은 나란히 하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매출은 전년 동기의 78억 유로에서 17% 증가한 91억 유로를 돌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8억 유로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또 일부가 아닌 거의 모든 영업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 뚜렷한 회복세와 더불어 성장까지 골고루 이뤄졌다.

    특히, 명품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한 중국 시장의 수요가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과 유럽 소매업체들이 경기 침체 이후 재고 보충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VMH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최근 경제위기 회복 국면에서 루이뷔통은 시장점유율을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