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출연진의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방영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1박2일'은 혹서기 캠프 2탄으로 강호동, 김종민, MC몽,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 등 6명 멤버들이 출연해 의성 마늘 돼지고기를 걸고 게임을 펼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 제작진이 준비한 퀴즈 문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저녁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펼쳐진 '복불복 게임'에서도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농구 골대를 향해 연거푸 슛을 날리는 투혼(?)을 선보였다.

    문제는 게임을 끝낸 멤버들이 빗물로 샤워를 하는 도중 은지원이 담배를 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

    더욱이 은지원이 담배를 들고 있는 손이 뿌옇게 처리돼 제작진 역시 흡연 장면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갖고 편집에 임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통 편집'을 하지 않고 해당 장면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내는 우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해당 장면을 퍼나르며 '1박2일' 제작진에 대한 항의를 표시하는 분위기. 한 네티즌은 "흡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 시청자층이 두터운 방송에서 굳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방송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중요한 장면도 아닌데 이를 그대로 방송한 것은 분명한 제작진의 실수"라고 꼬집었다.

    현재 '1박2일'은 KBS 연출팀의 파업 참여로 외주 제작사에서 편집을 맡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