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사업을 반대하던 환경단체 3명이 22일 새벽 경기도 여주군 4대강 사업 제3공구인 이포대교 옆 이포보 구조물에 올라가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 ▲ 여주 이포보 점거농성자들이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길어올리고 있다. ⓒ 뉴데일리
    ▲ 여주 이포보 점거농성자들이 두레박을 내려 물을 길어올리고 있다. ⓒ 뉴데일리

    이들은 20m 높이의 이포보에서 4대강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서울 고양 수원환경운동연합 간부들로 서울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국장 고양 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 수원 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알려졌다. 이들은 생수, 식량 등을 가지고 올라간 것으로 현장관계자들은 파악하고 있다.
    이포보 현장 관계자는 “이들은 22일 새벽 3시 반쯤 경비원이 지키는 현장 인입로를 피해, 고수부지 숲으로 침입한 것 같다.”며 “공사 방해, 기물파손 등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는 “오늘 새벽 30명이 진입하여 3명이 이포보 상단에 올라가도록 지원한 후 보 상단과 연결된 가설 계단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또 “이들은 생수, 식량 외에 발전기와 연료도 가지고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 2명도 이날 새벽 창녕군 길곡면 4대강사업 낙동강 18공구 함안보 공사현장 내 2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은 새벽 5시쯤 환경단체 회원 4명과 언론매체 6명이 현장 담을 넘어 무단 진입했다.
    이들은 현장 진입후 물이 채워진 임시물막이 안에 보트를 타고 접근, 2명이 타워크레인 조종실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이 농성하는 현장엔 창녕 화왕산포럼 회원들이 모여 ‘4대강 사업 조기완공’을 촉구했다.

    농성이 시작된지 몇시간 지난 22일 오전 환경운동을 하는 한 스님이 현장 강제진입 중 제지하던 수공 직원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안보 공사현장에 200여명의 인원을 배치했다."며 "집회 등의 과정에서 위법한 사항이 발생하면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