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2일 민주당 소속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 정지와 관련 "민주당은 책임을 좀 져야 할 것 같다"며 역공을 펼쳤다.

    안 대표는 이날 7.28재보선 지역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한 자당소속 한기호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광재 도지사 후보를 당선을 시킨 것이 잘된 일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는 1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서 도지사 선거에 나왔는데 이게 확정되면 도지사 해보지도 못하는 것이 된다"며 "그런 사람을 공천한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또 "다음에 이것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재보궐선거를 치른다면 그 비용이 얼마인가. 백억대가 들어간다고 한다"며 "우리의 혈세에서 나가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심판은 끝났다"며 "이번에는 일할 수 있는 후보, 정말 강원도와 인제군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황진하 정책위부의장, 황영철 강원도당위원장, 허천 의원, 이계진 전 의원, 박삼래 전 인제군수, 정을권 강원도의회 부의장, 최덕용 인제군의회 의장, 엄윤순 인제군의회 부의장, 김진하·김도형 인제군의원, 변완기 전 강원도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