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한미 국방장관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대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미 양국의 동맹의지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천안함 기습공격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은 동맹의 총체적 안보역량을 점검하고, 동맹의 능력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고, 이러한 취지에서 오늘 양국 국방장관은 향후 수개월 동안 동해와 서해에서 일련의 연합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한 “이번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서, 북한에게 ‘적대적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연합방위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가진 대담에서 오는 25일부터 열릴 일련의 양국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논의한 것은 물론 미국의 핵우산 및 재래식 공격, 미사일 방어능력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확장억제력 제공, 주한미군 지속 주둔 및 현 병력 수준 유지 등을 포함하는 충분한 연합전력을 계속 유지하고 미군의 지원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으며,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와 관련된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