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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입시부정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해온 라이트코리아 등 시민단체들의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가운데 한양대의 비리 의혹이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트코리아와 6.25남침피해유족회 등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한양대 정문 앞에서 김종량 한양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은 바 있다. 또 김종량 한양대 총장을 1992년 대학입시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사)6.25남침피해유족회 백한기 회장이 주장하는 한양대 부정입학 의혹은 1992년 대학입시 부정입학관계로 실형을 받은 한양대 교직원 김모씨가 사회에 복귀하면서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 회장은 “한양대 교직원이던 김 씨는 검찰에 한양대 부정입학에 대하여는 전면 부인하고, 동국대 부정입학 부분만 진술했고, 사회 복귀 후 한양대 측에 복직과 함꼐 부정입학의 대가로 학생의 학부형이 학교 측에 낸 금액을 학부형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김 씨의 요구에 한양대는 재단 관련 회사인 한양개발의 백모 대표이사를 통해 개인 돈 2억원을 김 씨에게 합의금으로 주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백 씨는 그 뒤 자신의 돈 2억원을 한양대 측에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오히려 학교에서 쫓겨나자 심적인 부담을 못 이겨 끝내 사망했다고 백 회장은 주장했다.
이후 사망한 백 씨의 부인이 사건 내용을 사회 각계에 진정하고 억울함을 내용증명으로 한양대 관계자 등에게 발송했다. 백 회장은 “한양대 측은 이 문제가 사회문제로 비화 될 것을 우려해 부인에게 5억원을 합의금으로 전달해 사건을 무마했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한양대가 백씨의 부인에게 준 5억원이 개인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23일 한양대 부정입학생 명단 역시 공개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양대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