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6·25가 터졌을 때 어린자식과 부인을 뒤로하고 나라를 지키겠다며 학도병 신분으로 용감히 산화한 분들만이 '대한민국 만세'라고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1일 KBS에 대해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한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겨냥해 "이 나라를 조롱한 것은 두고두고 스스로 책임지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씨는 KBS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만세"라고 밝혔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저는 자랑스럽습니다"는 글을 올려 "초등학교 때 미군 부대서 주는 옥수수 빵에 우유덩어리가 박혀있을 때엔 횡재한 기분이었는데 요즘 학교에서 정수기와 유기농 급식을 고민하는 어머니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회고했다. 또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성공해 부자가 돼 럭셔리 잡지나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코리안 드림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기까지 자신의 치열한 노력도 있었겠지만 자유로운 세상, 풍요한 시장에서 꿈을 이루게 했던 대한민국과 앞서간 세대의 희생에 더 큰 공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