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광고제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3일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범 3년 만에 아시아 최대 광고제로 거듭난 부산국제광고제가 향후 5년 안에 세계 3대 광고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2008년 세계최초 온·오프라인 광고제로 출범한 부산국제광고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출품작 수나 국제적 참가자 수에 있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세계 41개국 총 5437편이 출품돼 전년대비 67%가량 신장했다. 출품작으로 봤을 때 아시아에서 열리는 광고제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 출품비 NO! 문턱 낮추다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광고제가 대한민국 광고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광고제인만큼 광고인들의 행사가 아닌 사회구성원이 모두 즐기는 축제로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말대로 부산국제광고제의 가장 큰 특징은 낮은 문턱이다. 칸국제광고제, 끌리오광고제, 뉴욕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광고제가 값비싼 출품비를 받고 있는데 반해 부산국제광고제는 일체 출품비를 받지 않는다. 세계 광고인들이 부산을 찾는데 주효했다. 

  • ▲ 부산국제광고제 미디어 설명회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 부산국제광고제 미디어 설명회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뉴데일리

    일반인들의 출품이 가능케 해 다른 광고제와 차별화를 꾀했다. 부산국제광고제의 일반인 부문 출품작 수는 올해 812편으로 전년대비(555편) 46%나 증가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24시간 열린 광고제..온라인 참여 강화

    세계 최고 권위의 칸국제광고제의 경우 6월 셋째 주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일주일 간 개최된다. 칸을 찾지 못하는 광고인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상작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으나 실질적 참여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의 강점을 활용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출품작들을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댓글로 자신만의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 또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네티즌 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주제는 ‘New Wave(새로운 물결)’이다. 이 집행위원장이 올해 광고제를 ‘비상을 위한 도약단계’라고 소개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미 출품작수로 봤을 때 부산국제광고제는 칸, 클리오, 뉴욕페스티벌을 잇는 4대 광고제에 올라섰다.

    그들(광고인)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광고제의 성공을 확신한다. 그는 “향후 5년 내에 부산국제광고제가 세계 3대 광고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