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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는 13일 한 달여 동안 수십 차례 남의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황모(2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6일 오후 2시께 광진구 구의동 염모(55.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귀금속 등 175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해 이날부터 지난 2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광진구 일대 주택에서 1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절도죄로 네 번이나 실형을 선고받은 황씨는 지난달 2일 만기 출소하자마자 서울에 있는 부모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PC방 등을 전전하며 도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씨는 아무 도구도 없이 방범창살을 뜯고 들어가 범행했다. 체구가 작은 데다 3년여 동안 교도소에 살면서 한번에 팔굽혀 펴기를 1천번씩 하며 힘을 키운 덕에 남의 집을 제 집 드나들 듯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