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여건 개선이 급식보다 우선이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이하 공학연)은 6일 성명을 내고  “학부모들은 무상급식을 원하지 않는다”며 “차라리 저소득층에게 석식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공학연은 지난해 말 학교 급식 직영 획일화에 반대,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부모가 결정한다’며 학교급식법 개정을 요구해 ‘직영전환 1년 유예’라는 결정을 끌어낸 바 있다.
     
    공학연은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무상급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고 결국 국민 부담이며 한정된 예산에서 밥 때문에 교육여건이 열악해 질 것은 당연하기에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저소득, 차 상위층 학생은 급식지원을 받고 있으며 30%까지 확대한다는데도 굳이 원치 않는 부자까지 공짜 점심을 강요하며 무상급식에 목을 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공학연은 “(무상급식이)학생을 위한다는 건 포장일 뿐, 목적이 숨은 정책이라 판단된다”며 “지원학생이 교사로부터 차별과 마음 상처받으니 모든 학생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해야 한다는 논리는 억지 중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1만 1000명 영양교사와 6만 여명의 조리종사원이 정년 보장되고 153일 먹는 급식에 365일치 월급을 주는 공무원 만드는 비효율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출산율 저하로 학생은 급격히 주는데 나중에 이 인원을 무슨 수로 감당하려는지 두렵기까지 하다”며 “차라리 그 돈이면 6000명의 사서, 상담, 교과 교사를 충원하는 것이 교육적”이라고 주장했다.
     
    공학연은 “무상급식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겼으면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학교는 학력과 인성을 책임지는 교육 본연의 모습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