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타노 쇼고의 ‘밀실 트릭’ 3부작. 우타노 쇼고는 지난 2003년 장편소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 ▲ 우타노 쇼고 지음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 뉴데일리
    ▲ 우타노 쇼고 지음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 뉴데일리

    기존 작품에서 독창적이고 기발한 서술트릭으로 국내의 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놀라게 한 우타노 쇼고는 이 책에서 고금동서 미스터리 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밀실 트릭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낸 작품 세 편을 모았다.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산장, 외부와 단절된 외딴섬, 하인과 손님이 드나드는 서양식 저택 등 전형적인 밀실 살인사건 장소를 작품의 배경으로 삼고, 기존 추리소설의 작법을 살짝 비트는 유머와 위트를 선보이며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신본격 미스터리의 진가를 보여준다. 앨러리 퀸, 에도가와 란포 등 고전 미스터리 소설의 패러디와 인용이 곳곳에 등장해 추리소설 입문자뿐 아니라 마니아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문학동네 펴냄,328쪽,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