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축구의 전설 토니 타운젠드가 5일(한국시각) ITV 채널 월드컵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출연, 미들즈브러 전 사령탑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 남아공월드컵에서 빛난 선수들의 몸값을 매겼다. 여기서 타운젠드는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한 골을 뽑은 박주영의 몸값을 900만 파운드(약 167억원)로 정했다고 스포츠조선이 5일 보도했다.
    900만 파운드는 독일의 메수트 외칠(1200만 파운드-223억원),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1000만 파운드-186억원)에 이어 8명 중 세 번째로 비싼 금액. 일본의 영웅 혼다는 400만 파운드(74억원), 미국 브래들리는 850만 파운드(158억원), 독일 프리드리히는 500만 파운드(93억원) 등이다.
    1980~90년대 첼시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타운젠드는 선수 은퇴 이후 TV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타운젠드는 "박주영의 골은 최고였다. 다른 팀에 보내고 싶지 않다. 900만파운드에 사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타운젠드의 판단이 유럽 빅리그 팀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력 방송 해설가의 이런 판단은 유럽 클럽팀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박주영의 이적료로 800만 파운드(149억원)를 예상했었다.

    박주영은 지난해 현 소속팀 프랑스 AS모나코와 2013년 7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지난 2008년 여름 모나코는 FC서울로부터 이적료 200만유로(약 32억원)를 지불하고 박주영을 데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