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축구 월드컵 무대에 서는 것보다 달나라에 가는 것이 빠를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13억 명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 ▲ 뉴욕타임스가 13억 명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 뉴욕타임스 캡처 
    ▲ 뉴욕타임스가 13억 명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 뉴욕타임스 캡처 

    신문은 1일 인터넷판에서 '중국 축구 스타는 어디 있나'(Where Are China’s Soccer Stars?
    )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열광적인 축구 팬들이라며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를 시청한 사람이 2400만 명에 이르는, 단일국가로는 월드컵 시청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하지만 북한도 진출한 월드컵 본선에 중국은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가인 쉬궈치 홍콩대 교수는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들의 인구를 다 더하면 15억 명인데 비해 중국만 13억 명“이라며 ”13억 중에서 축구를 잘하는 11명이 없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셈"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쉬 교수는 이같은 부진이 축구 선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축구 경기를 보고 즐기는 것은 좋아하지만 선수로 나서거나 자녀들을 축구 선수로 키우는 것에는 소극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수전 브로넬 미국 미주리대 교수는 "중국 남자축구는 최근 20년간 답보상태였다“며 "중국의 스포츠 육성 시스템이 올림픽 메달 종목에 치우치다 보니 축구처럼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 기량이 발휘되는 종목에는 취약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