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붉은 넥타이를 맸다. 이날 청와대에 열린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장성 보직 신고식에서다.

  • ▲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빨간색과 네이비의 사선 무늬가 그려진 '2색 레지멘탈 타이'를 착용했다. 이른바 '허정무 두 골 넥타이'다. 이 넥타이는 한국 대표 팀의 허정무 감독이 최근 그리스뿐만 아니라 지난달 에콰도르와 일본전에서도 착용했다. 공교롭게도 이 세 경기에서 모두 2 대 0으로 승리해 이 같은 별칭이 붙은 것.

    이 대통령이 이 넥타이를 맨 것은 이날 밤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타전에서 우리 축구 대표 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뜻에서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오늘 (우리) 선수단 (승리의)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관저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르헨티나전을 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