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에 도착,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그를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6.15공동선언 1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불허한 바 있다.

    한 고문은 북한 도착 후 “역사적 6.15선언 채택은 북남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 공동행사를 막은 남한 당국을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한 고문은 오랫동안 통일.사회운동을 벌여왔으며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이던 2008년 8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바 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당국은 한 고문의 방북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한 고문의 방북이 사실이라면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돌아오면 법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