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얼짱 여대생'을 동원,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내용의 동영상 전단(삐라)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http://andocu.tistory.com)'에 '북한 여대생, 유투브에 삐라 뿌리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 '자랑이야기2'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이 동영상은 지난해 3월 제작된 것으로 평양교원대학생인 박진주라는 여성이 공산주의에 대한 '찬양'만을 맹목적으로 읊조리는 전형적인 '삐라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여성은 "원래 살던 집도 좋았지만 나라에서 식구가 많다는 이유로 더 넓은 새 집을 줬다"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없어 헐벗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용산 철거민 사태' 기록화면을 띠워 마치 한국이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로 넘쳐나는 듯한 작위적인 영상을 담아냈다.

    또 이 여성은 "남한엔 행복한 보금자리가 없어 자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면서 "반면 사회주의 체제 하에선 창가마다 낭만적인 웃음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이 사용한 노트북에 미국 브랜드 HP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는 점을 지적, "미국식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면서 미국산 노트북을 사용하는 건 대체 무슨 논리냐"며 "앞뒤가 맞지 않는 이같은 영상에 쓴웃음만 나온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