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 진출 이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 ▲ 김태균(지바롯데)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 연합뉴스
    ▲ 김태균(지바롯데)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 연합뉴스

    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팀이 4-2로 앞선 7회 초 1사 만루 타석에 등장, 통쾌한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앞선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김태균은 만루 찬스를 맞아 야쿠르트의 구원투수 마쓰부치 다쓰요시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시원한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경기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한 김태균은 2경기만에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태균이 만루홈런을 기록한 건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

    이날 홈런으로 김태균은 시즌 타점을 59개로 늘렸고 타율은 종전 2할9푼3리에서 2할9푼2리로 약간 떨어졌다. 김태균은 7회 수비에서 헤이우치 히사오와 교체됐다.

    김태균의 만루포로 8-2까지 스코어를 벌린 롯데는 후속타자 사부로가 좌월 솔로포를, 사토자키 모토야가 투런홈런까지 날리며 11점을 획득,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