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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괴된 사나이' 박주미 ⓒ 뉴데일리
항공사 CF의 단아한 이미지로 만인의 연인으로 군림하던 그녀 박주미가 영화 '파괴된 사나이'를 통해 8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 보고회에서 박주미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박주미는 극중 김명민의 아내로 출연해, 실종 된 딸을 찾아 나서는 극한의 모성을 연기했다.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한 희망을 끝을 한시도 놓지 않응 엄마 민경으로 분한 그녀는, 자신 때문에 혜린이를 찾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여성의 고통을 표현한다.
드라마 '허준'과 '아줌마'를 비롯해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을 진행하기도 했던 그녀는, 지난 2002년 드라마 '여인천하'를 마지막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8년만의 복귀, 박주미는 오랜만에 연기자로 복귀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예전에 연기를 했을 때도 워낙 다작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게다가 8년 만에 돌아오니 제가 부족한 점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배우들에게 미안했다"며 "이번 영화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내가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는지, 또 잘 해낼 수 있는지. 그동안 너무 동떨어진 곳에서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들을 안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를 당해 죽은줄만 알았던 자신의 딸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아버지가 아이를 찾아나서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연기본좌' 김명민의 첫 아버지 역할과 아이를 돌려 줄 생각이 전혀 없는 극악무도한 살인마 엄기준의 연기 대결이 기대되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내달 1일 개봉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