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현지시간) 밤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포르노 배우가 동료 1명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2명에 중상을 입혔다고 유코피아닷컴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밴 나이스의 '얼티마 DVD' 스튜디오.
    경찰은 이날 촬영을 끝내고 배우들끼리 간단한 다과회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스티븐 힐이 갑자기 무대소품인 칼을 꺼내들고 칼부림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동료 1명이 가슴을 심하게 찔려 급히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힐은 칼을 지닌 채 밖으로 뛰쳐나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사건이 벌어진 스튜디오는 샌퍼난도 밸리에 위치해 있으며 업계에선 이 지역을 '포르노 밸리'로 부른다. 주변에 수백 개의 포르노 촬영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수개월동안 스튜디오에서 기거해 온 힐이 회사 측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자 이에 앙심을 품고 살인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살인용의자와 희생자들이 1급 포르노 배우들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 동료 배우는 힐이 최근 포르노계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불경기로 인해 제대로 된 배역을 얻지 못하자 심한 좌절에 빠져있었다고 전했다.
    '얼티마'는 주로 여성이 남성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화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배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