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강원도를 민주당이 장악했다.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강원도지사로 당선이 확정됐다.

    3일 오전 4시 현재 개표가 87.5% 진행된 가운데 53.4%(33만3847표)를 얻어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 (46.6%)를 누르고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광재 후보의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이 줄곧 당선돼왔고 천안함 사건 이후, ‘북풍’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 후보는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뒤진데다 도내 5개 언론사가 지난달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계진 후보는 47.2%를 보인데 반해 이광재 후보는 31.0%를 기록, 무려 16%의 격차를 보이며 이계진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이광재 후보는 TV토론회 등을 계기로 점차 지지율 격차를 줄이며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