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프로농구 NBA 팬이라면 누구에게나 선망의 대상인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총자산이 2조 3000억원이나 되는 그에게도 조금 가혹하다 싶은 벌금이 그에게 통고됐다.
    NBA 사무국은 23일(한국 시간) “자유계약선수(FA)의 진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혐의로 큐반에게 벌금 10만 달러(1억189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그가 위반한 것은 NBA의 ‘사전 접촉 금지 규정(anti-tampering rules)’.

  • ▲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 자료사진
    ▲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 자료사진

    큐반은 지난 19일 한 인터넷 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나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제임스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제임스가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한 뒤 우리와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NBA는 큐반의 이 인터뷰가 “FA 시장이 열리기 전인 6월 말까지 FA 선수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사전접촉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벌금을 부과햇다.

    올해 52세인 큐반은 1995년 인디애나대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TV와 라디오중계를 인터넷에 중계해 주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 홈페이지가 브로드캐스트 닷컴(broadcast.com)의 시작.
    브로드캐스트 닷컴의 CEO가 된 큐반은 승승장구해 2000년 약체이던 댈러스 매버릭스를 사들이고 대대적 개편과 적극적 마케팅으로 댈러스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해에는 박찬호가 뛰었던 LA다저스 야구단을 인수하려고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