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윤동환(42)이 서울시의회 강동구 제2선거구 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동환은 "민주주의에서 얼마나 국민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나 역시 선거에 관심이 없던 젊은 사람 중 한명으로서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참여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 ▲ MBC 드라마 주몽에서 현토성 태수 '양정'으로 출연할 당시의 윤동환.
    ▲ MBC 드라마 주몽에서 현토성 태수 '양정'으로 출연할 당시의 윤동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윤동환은 마을 도서관을 확충하고 서울 시내 공원에 벤치를 늘리는 등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상일동, 길동, 명일제1동, 명일제2동 등이 포함된 강동구 제2선거구에는 윤동환 외에도 한나라당 김영철, 민주당 안동규, 무소속 이번송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1992년 MBC 공채탤런트 21기로 데뷔한 윤동환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외투, 클럽 버터플라이 등의 영화와 억새바람, 폭풍의 계절, 전쟁과 사랑 등 다수의 TV 드라마에 출연해 왔으며 최근엔 주몽, 에덴의 동쪽, 돌아온 일지매 등에서 열연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학사, 프랑스 몽펠리에 폴 발레리 대학 영화과 석사 출신인 윤동환은 서울대학교에서 '종교와 문화'를, 서울예대 등에서 예술과 대중, 영상 문화학 등을 강의했다. 또한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에도 능통한 그는 인도 사상가 크리슈나무르니의 저서 '앞으로의 삶'을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