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김하늘 "멍들 정도로 베드신 찍어"

데뷔 이후 노출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배우 소지섭과 김하늘이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을 위해 아낌없이 옷을 벗어 화제다.

12일 충북 보은군 '로드 넘버 원' 야외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하늘은 "이장수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촬영을 했다"며 "내용상 노출신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됐기 때문에 꺼리낌 없이 베드신을 찍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이번처럼 에너지가 넘치고 격렬한 베드신을 촬영한 적이 없었다"며 "촬영 당시 몸에 멍이 들 정도로 격정적으로 연기를 펼쳤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소지섭은 "두 사람 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평소 말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만나자 마자 베드신을 찍어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지섭은 "막상 영상을 보시면 야하다는 느낌보단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이장수 PD는 "이번 드라마는 멜로와 전쟁이 같은 비율로 꾸려지는 작품"이라며 "그런만큼 멜로도 전쟁만큼 격렬해야 된다는 생각에 배우들에게도 파격적인 베드신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선 김하늘이 상반신 누드를 선보이는 등 강도 높은 노출신이 인상 깊었는데, 이 장면은 군대 징집을 앞둔 소지섭과 김하늘이 이별 직전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는 신이라 내용 전개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 당시 혼란을 겪는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김하늘, 소지섭, 윤계상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100% 사전 제작되는 '로드 넘버원'은 6월 23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