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이 진통 끝에 오는 6.2지방선거에서 김학규 전 수지신협 이사장을 용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으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1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올린 안대로 김 전 이사장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도당 적합도조사에서 김민기 용인시의원이 김 전 이사장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 김민기 후보 ⓒ 뉴데일리
    ▲ 김민기 후보 ⓒ 뉴데일리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 용인시장 공천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민주개혁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당은 경기도당의 공천심사결과와 중앙당의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국민과 용인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어 "만일 이를 즉시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당심과 민심을 왜곡한 밀실 야합공천이라 자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천사태의 책임을 정치생명을 걸고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용인시장공천 재심을 신청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 전 이사장과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 전략공천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실제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김 전 이사장보다 30점 이상 더 받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공천심사 기준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