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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66) 전 국무총리가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4~5일 일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이 이계안 전 의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사전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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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 전 총리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명박.오세훈 시장이 부수고 파헤치고, 망가뜨린 지난 8년의 빼앗긴 서울을 다시 찾아드리겠다"며 "사람과 삶에 투자하는 사람 중심 도시, 사람 특별시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선 "최악의 정권으로 4대강, 미디어법, 사법부 압박 등 국민의 뜻은 무시되고 있고 겉치레와 전시행정에 골몰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뒤 "6월2일 반드시 이겨서 오만한 정권엔 준엄한 경고를, 국민에겐 변화와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은 100%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져 '무늬만 경선'이라는 논란이 일었으며, 한 전 총리는 자당 이계안 후보와의 TV토론 기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도덕성과 자질검증 면에서 비판을 받았다.
한 전 총리는 7일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첫 정책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