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강살리기사업 하도 준설로 발생하는 흙과 자갈 등 준설토가 서구 용두지구 저지대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에 쓰인다.
    광주시는 4일 영산강살리기사업에서 발생하는 준설토 총 809만7000㎥를 서구 용두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에 200만㎥를 활용하고 나머지 609만7000㎥는 하천정비와 공공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하천에서 퍼낸 준설토를 활용해 저지대 농경지에 흙을 쌓고, 완료되면 다시 농지로 구획정리(경지정리)해 저습지를 우량한 농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인 용두지구는 평소 적은 비에도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으로, 농경지 100㏊에 사업비 14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시행한다. 용두지구 리모델링 사업은 농업인의 부담은 전혀 없으며, 농사를 짓지 않는 2년간의 실제 소득은 보상하고, 하천부지 흙을 채운 후 원래의 흙으로 덧씌워 지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농경지 높이가 평균 2m이상 높아져 많은 비에도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고 벼농사뿐만 아니라 과수, 채소 등 경쟁력 있는 고소득 작물재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