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일 열린 봉준호 감독과의 '마스터클래스' 현장 ⓒ 전주국제영화제
    ▲ 지난 1일 열린 봉준호 감독과의 '마스터클래스' 현장 ⓒ 전주국제영화제

    지난달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영화광들로 가득한 주말을 보낸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말 평균 점유율 92%를 보이면서 순조로운 항해를 펼치고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천안함 국가애도기간과 겹치면서 행사 준비 및 홍보 마케팅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영화, 경쟁부문, 시네마 페스트, 단편 회고전 등 영화제 전 섹션에 걸쳐 고르게 매진되면서 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매년 영화제를 찾는 고정 관객들의 호응으로 안정적인 관객동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특히 주말 영화의 거리는 이른 아침부터 현장 구매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 관객들로 장사진을 펼치기도 했다.

  • ▲ 다양한 공연 및 행사로 뜨겁게 달아오른 전주 영화의 거리 현장 ⓒ 전주국제영화제
    ▲ 다양한 공연 및 행사로 뜨겁게 달아오른 전주 영화의 거리 현장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의 좌석점유율은 1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 된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2008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영회차와 매진횟수, 점유율을 고려할 때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화의 거리에서 멀리 떨어진 전북대문화관의 상영작들의 좌석점유율이 높아졌다는 점과 주말 상영작품 중 회고전과 특별전 작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높게 유지되는 면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 송중기(좌)와 박신혜(우)가 핸드 프린팅 행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전주국제영화제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 송중기(좌)와 박신혜(우)가 핸드 프린팅 행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전주국제영화제

    지난 4일간 전주국제영화제는 W&Whale와 클래지콰이 등의 야외 공연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홍보대사 박신혜, 송중기의 일일 지프지기 체험현장, 핸드 프린팅 현장에도 이들을 반기는 함성이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화광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불면의 밤 심야상영의 현장과 어느 영화배우 못지않은 환대를 받으며 영화에 관련된 토론으로 두 시간 넘게 상영관을 달구었던 봉준호 감독과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현장 등 학구적인 행사의 흥행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봄바람 따라 떠나는 행복한 영화 여행'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7일까지 전주에서 영화와 문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 ▲ 영화제 봉사활동에 나선 지프지기들이 거리 퍼포먼스에 나섰다 ⓒ 전주국제영화제
    ▲ 영화제 봉사활동에 나선 지프지기들이 거리 퍼포먼스에 나섰다 ⓒ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