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전혁의 전쟁’을 ‘모두의 전쟁’으로

     “하루에 3000만 원씩 매일 벌금 내라” 어떤 판사가 조전혁 의원에게 내린 판결이란다.
    왜 고작 하루 3000만 원? 아예 조전혁 의원을 “사형에 처한다”고 하시지. 벌금도 낼 사람의 호주머니 사정을 봐가며 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유태인 재벌 로스차일드라 할지라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금을 매일 내던가, 아니면 납작 엎드려 무조건 항복 하던가, 양자택일 요구인 모양인데, 이것도 사법부 판결입네 하고 나오는 이상에는 어떻게 방어할 방도가 없다.

     이 사태는 그래서 이젠 조전혁 의원 개인의 전쟁 아닌, 전교조를 거부하는 사람들 모두의 전쟁으로 가져가야 한다. <조전혁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 3만 명 모임>을 만들어 각자가 하루 1000원, 한 달에 30000 원씩, 너 죽고 나 죽자,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지는 수는 없을까?

     좌익들 같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 그러나 포시러운 웰빙족(族)이 득실거리는 우파가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한민국을 위한 전쟁을 하려는데, 3만 의병(義兵)을 모병하는 것조차 그토록 난망((難望)이라면 이런 진영에 과연 싹수랄 게 있을까?

     천주교 일부 당국자들, 4대강 반대에는 순교(?)라도 할 시늉으로 설쳐 댔다.
    빨치산 추모에 어린 학생들을 데려간 자를 회원으로 안고 있는 전교조보다 4대강 사업이 더 큰 재난이야? 전교조는 “하느님이 재난으로 계시하지 않았다” 이거지?
    그리고 불교 일부 실세들, 천성산 도룡용 죽이는 건 살생(殺生)이고, 그까짓(?) 국회의원 조전혁 하나 쯤 작살내는 건 살생 아니다 이거지? 허허허, 헛웃음 나온다, 헛 웃음.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를 지지한 사람들은 그에 대한 부채의식을 말로만 표할 게 아니라, 실전(實戰) 참여로 표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자명한 말이 개탄의 말로만 울리곤 하던 것이 그간의 웰빙 진영의 실체였으니, 또 입만 아플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