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명 '회피연아'라 불리는 동영상 캡처 ⓒ 뉴데일리
    ▲ 일명 '회피연아'라 불리는 동영상 캡처 ⓒ 뉴데일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른바 ‘회피연아’ 동영상 유포 사건과 관련해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다.

    28일 이화여대 교양강좌 ‘문화예술 특강’에서 강의를 하던 중 유 장관은 “8명인가 수사를 받았는데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마음 아팠다”면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콘텐츠 사업을 주제로 열린 강의에서 미디어 산업과 저작권 문제를 언급하다 “회피 연아 동영상도 그런 문제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전에도 인터넷에 워낙 당해 안아줄 생각도 없이 마중 나갔다”면서 “패러디라고 밝혔으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동영상이 계속 퍼지고 정당에서 논평까지 나와 고소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오늘 얘기 나온 김에 봐주려 한다”고 말해 학생들은 박수를 보냈다.

    ‘회피연아’ 동영상은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귀국 환영 장면 중 유 장관이 김연아 선수를 반기는 장면이 일부 편집, 유 장관이 김연아 선수를 안으려다가 거부당한 것처럼 편집된 영상이다. 유 장관은 며칠 뒤 제작 네티즌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