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학교 모두 사과…광주 시민에도 고개 숙여사과 뒤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징계 절차도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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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제일고를 찾아 공식 사과했다.6일 서울시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께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A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야구를 떠나 인성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배우게 됐다"며 "같은 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며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이어 "깨끗하고 정정당당해야 할 경기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 깊이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
- ▲ 배재고 야구부 주장이 선수단 명의로 작성한 자필 사과문. ⓒ연합뉴스
배재고 교직원들도 별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의 문제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학교 차원의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관계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배재고 선수단과 교직원은 사과를 마친 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배재고는 관련 학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도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 관리자에 대한 책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와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잔여 경기 몰수패 처분을 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