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250만 평 규모 부지 확보 가능""삼성·SK 모두 군공항에 들어가는 걸 전제"
  • ▲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6일 '3대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오늘 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에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광주 군공항 지역은 약 250만 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되어 있는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호남에 반도체 팹(fab)을 짓기로 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입주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당연히 다 들어가는 걸 전제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답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기에 옮기겠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강 실장은 영남·충청권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부지가 먼저 선정된 것에 대해 "부동산이 들썩거린다는 여러 가지 보고가 있기 때문에 빨리 부지를 확정해야지만 불필요한 논란이 확대되지 않을 거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된 팹 1기 투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 보상부터 전력, 용수 공급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특히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전담 기구를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한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를 임명하여 메가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과제별 진도 점검과 부처 간 이견 조정 등을 총괄하게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는 매달 개최하기로 했다.